지난에 예기친 못한 수해와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여러 위기를 겪었던 전북 남원시에 '효녀춘향'이 환생했다. 21년 6월에 환생한 춘향이들은 무더위와 폭염에서 독거노인들을 위한 '시원한 바람'을 선물하며,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23일 남원시 주생면에 따르면 남원춘향라이온스클럽이 지난 22일 주생면행정복지센터에 선풍기 27대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김선자 춘향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코로나19로 바깥 외출도 잘못하시는 어르신들이 무더위로 심신이 지칠때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선풍기를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인식 주생면장은 “특히 우리지역은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와 무더위에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이 많은 상황이다"면서 "라이온스클럽에서 따뜻한 사랑이 담긴 선풍기를 기탁해주어 다시금 지역 내 독거노인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며칠째 비가 많이 내려 사람 만날 일도 없고 적적해서 우울했는데 맛있는 반찬까지 가지고 날 보러 와줘서 고마워” 전북 남원 금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윤용한, 김삼식)가 지역 내 취약계층 노인에게 들은 따뜻한 한마디다. 29일 금동협의체 회원들은 밤새 남원지역에 내린 호우주의보를 잠시 추춤하게 하는 뜻 깊은 행사를 펼쳤다. 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반찬 나눔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삼삼오오 재료를 다듬고, 지지고 볶으며,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누기 위한 준비를 진행했다. 이날 금동협의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립감과 우울감이 높아진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짜장을 만들고, 열무김치, 멸치볶음 등 5종류 반찬을 직접 조리해 중증장애인과 독거노인 20가구에게 가가호호 반찬 나눔 봉사를 실시했다. 김삼식 위원장은 “정성을 다해 만든 반찬을 받아든 지역의 어르신들이 다들 반갑게 맞아주고 좋아해 주시니 내가 더 기쁘다”며 “앞으로도 나눔 봉사를 통한 이웃 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더욱 증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동협의체는 매주 ‘사랑의 쌀뒤주’를 운영하는 등 민·관의 긴밀한 협력 체계로 틈새 없는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